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0월 소비자동향지수(CSI)는 1포인트 떨어진 98을 기록했다.
CSI가 100을 웃돌면 경제상황을 바라보는 소비자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반면 100 아래로 떨어지면 소비자들이 경제상황을 비관적으로 바라본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올 들어 1월 98이었던 CSI는 5월 105까지 올랐다가 내림세를 타고 있다. 6월 101에 이어 7월 100, 8월과 9월에는 99로 떨어졌다.
세부 항목 가운데 가계의 소비심리를 보여주는 현재생활형편CSI는 지난달과 같은 86이었다. 생활형편전망CSI(92)와 가계수입전망(94)도 전월과 같았다. 하지만 소비지출전망C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떨어진 104를 나타내 불황에 위축된 소비심리를 보여줬다.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CSI는 66으로 전월과 같은 반면 향후경기전망CSI는 1포인트 떨어진 78이었다. 물가수준전망CSI는 2포인트 내린 137로 넉 달 연속 하락했다. 금리수준전망CSI는 7포인트 급락한 90를 기록했다.
소비자가 앞으로 1년 뒤 물가수준을 예상한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연평균 3.4%로 전월과 같았다. 이는 2010년 12월 3.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을 구간별로 보면 향후 물가가 2.0~3.5% 범위에서 오를 것으로 기대하는 응답은 전체의 57.7%에 달해 전월 대비 5.1%포인트 늘어났다. 반면 물가가 3.5%를 초과해 오를 것으로 기대하는 응답 비중은 37.5%로 3.3%포인트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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