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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한솔] 인터넷쇼핑몰 격돌
입력1999-10-05 00:00:00
수정
1999.10.05 00:00:00
이효영 기자
떠오르는 신시장인 인터넷쇼핑몰에서 삼성물산과 한솔CSN은 다양한 마케팅전략과 TV 광고전 등으로 격돌하고 있는 것.지난해 9월 사업을 개시한 삼성물산은 올 매출이 당초 목표인 500억원보다 상향조정된 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면서 내년에는 3배가량 늘어난 2,000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지난달에는 사업 확대를 겨냥해 MBA, 석·박사급이 포함된 경력사원을 30여명이나 채용했다.
11월에는 화면을 새단장하고 시스템도 업그레이드시키면서 대대적인 마케팅 행사를 벌여 회원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삼성은 11월이 사업 개시 이후 첫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조만간 TV광고도 제작, 인지도 제고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12월에는 국내 최초로 인터넷 상품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인터넷 상품권은 PC 한대만 있으면 4만5,000여가지의 상품을 만날수 있는 이점으로 인해 젊은층이나 직장인은 물론 쇼핑시설이 미비한 지방도시, 도서 벽지 등에서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월부터는 이사 서비스를 실시하면서 C TO B라 불리는 逆경매제도 도입한다. 가령 이사를 가려는 고객이 평형, 위치 등의 조건을 인터넷상에 올리면 등록돼있는 4개의 이사서비스 업체가 30분내에 가격 경합을 벌여 소비자가 호조건을 선택할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삼성은 앞으로 서비스 상품을 강화한다는 방침 아래 여행 서비스 등에도 역경매 제도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솔CSN은 인터넷쇼핑몰인 「CS클럽」 오픈 이후 지난9월 월단위로 최대 매출인 100억원을 돌파, 사업 확장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올 매출목표인 950억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며 내년도에는 2배가량늘어난 2,000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특히 올들어 2차례의 증자로 무차입 경영을 실현, 내년에는 경상이익이 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한솔CSN은 지난해 IMF이후 어려운 상황을 정면돌파한다는 전략 아래 인터넷쇼핑몰업체로는 처음으로 신문광고를 실시한데 이어 올봄에는 TV CF도 방영,소비자 인지도를 높이는데 성공했다. 회원제인 CS클럽의 회원수는 현재 74만여명이며 올연말까지 100만명 달성이 목표.
한솔은 특히 소비자들 사이에 센세이션을 일으킨만한 다양한 마케팅전략을 개발, 관심을 끌고 있다. 다른 쇼핑몰과의 판매가격을 비교해주는 가격비교엔진을 가동, 최저가격 연동제를 실시하는 한편 이사, 여행 등의 생활서비스 상품에 소비자 불만이 있을 경우 2배 보상해주는 더블 보상제 등이 차별화 전략의 하나. 앞으로 자동차 경매, 사이버 주유소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 아래 준비작업을 진행중이다.
이효영기자H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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