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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전자 WDM<파장분할다중> 광통신모듈 개발

◎국내최초 10기가bps급… 24만4,000회선 동시전송현대전자(대표 정몽헌)가 국내업계에서는 처음으로 WDM(파장분할다중·Wavelenth Division Multiplexing)방식을 이용한 광송신모듈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현대는 3일 전기신호를 광신호로 바꿔 광케이블에 전달하는 핵심부품으로 1초에 2백억개의 신호를 전송하는 20기가bps(bit per second)급 광송신모듈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제품은 광섬유에 여러 파장의 신호를 묶어 보냄으로써 전송속도를 증가시키는 첨단 광통신기술인 WDM방식을 국내에서는 최초로 적용해 기존의 전화선 24만4천회선분량을 동시에 보낼 수 있다. 신영근 광소자개발실장은 『WDM광송신모듈은 8개의 파장을 갖는 모듈을 각각 2.5기가bps로 변조해 한꺼번에 전송함으로써 기존의 광통신망으로 20기가bps급의 통신이 가능해 광통신기간망의 초고속 광대역화에 보다 경제적이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TDM(시간분할다중·Time Division Multiplexing)방식은 전기적 한계로 인해 10기가bps급 이상의 대용량 통신시 변조하기 어렵고 광케이블을 새로 교체해야하는 불편이 따른다. 현대는 이와함께 개별 레이저뿐만 아니라 제작단가면에서 훨씬 싼 8개파장의 레이저다이오드가 집적된 어레이(array)형태의 8채널레이저칩을 이용한 송신모듈도 아울러 개발중에 있다고 전했다. 현대는 오는 2000년 42억달러, 2005년 1백2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WDM광통신시스템관련부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앞으로 16개·32개의 파장을 한꺼번에 전송할 수 있는 16채널·32채널의 광수신모듈도 개발할 방침이다.<김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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