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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에서 예배 보세요"
입력2001-05-03 00:00:00
수정
2001.05.03 00:00:00
충북 청원 떼제베CC골프장 서비스가 다양해지면서 종교활동을 돕는 서비스까지 등장해 화제다.
충북 청원군의 떼제베 골프장은 클럽하우스 옆 건물에 임시 교회를 만들고 서울 광림교회를 위성으로 연결, 골퍼들이 예배를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떼제베 골프장에서 예배를 볼 수 있는 것은 일요일 하루 3차례.
TV모니터를 통해서 이긴 하지만 직접 교회에 나갔을 때와 마찬가지로 목사의 인도로 예배를 보고 설교도 들을 수 있다. 이 위성교회는 일요일에 마음 한구석 부담을 안고 라운드에 나서야 했던 기독교인 골퍼들에게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골프장이 임시교회를 세운 것은 당초 휴일에도 근무를 해야 하는 기독교인 직원들을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최근 이 소식을 접한 회원들의 요구로 이를 개방했으며 거의 매주일 2~3명의 회원들이 휴일 일찍 골프장에 도착, 예배를 본 뒤 라운드에 나선다.
이 골프장의 한 관계자는 "회원 몇 명이 서울에서 먼 곳에 위치해 있어 아침 예배 후 골프를 즐기러 오기 힘들다는 불만을 토로하곤 했다"며 "성수기가 되면 교회를 이용하는 회원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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