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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 해외의존도 심각

작년 GNI 대비 수출입액 비중 90% 육박

국내 경제성장의 해외의존도가 지나치게 커지고 있다. 수출과 수입을 통해 경제성장을 이끌고 있는 국내 경제이지만 내수부진이 이어지면서 국민총소득(GNI)에 대한 수출입액의 비중이 90%에 육박했다. 해외 경제변수에 따라 국내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는 데는 이 같은 배경이 깔려 있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명목 GNI에 대한 수출입액 비율은 88.6%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005년의 85.2%보다 3.4%포인트나 높다. GNI 대비 수출입 비율은 90년 초에는 50%대 중반을 나타냈지만 외환위기 직전인 97년 67.9%에서 98년에는 84.1%로 껑충 뛰었다. 이후 99년에는 이 비율이 75.1%로 낮아졌지만 인위적 내수경기 부양이 이뤄졌던 2002년에는 71.6%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2003년 75.8%로 반등한 후 2004년 86.2%, 2005년 85.2%에 이어 지난해 88.6%로 높아진 상황이다. 한국은행은 “수출 드라이브로 성장해온 한국 경제가 단기간에 내수 중심으로 전환될 수 없는 만큼 이 수치는 쉽게 하락하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수출입에 대한 지나친 의존을 완화하면서 내수와 수출이 균형 있게 성장을 견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GNI 대비 총수출 비율은 지난해 44.8%를 나타냈고 총수입 비율은 43.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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