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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날씨에 빙과·음료업계 스마일

빙그레·롯데제과 등 매출 30~40% 쑥쑥

예년보다 약 3~4도 가량 기온이 높은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빙과ㆍ음료업체들이 최고 3배 가까이 매출이 증가하는 등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6일 빙과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초여름 날씨가 계속된 올 5월 들어 아이스크림 판매량이 전년 대비 30%나 늘었다.

롯데제과에서도 빙과제품이 전년대비 하루 매출 증가량이 20% 수준을 기록했으며 CJ푸드빌 콜드스톤은 지난 주말에 평소 대비 60%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특히 빙수 매출은 160%나 늘어났다.

롯델칠성음료는 스포츠 음료인 게토레이가 30% 이상 판매가 늘었다.

배스킨라빈스 역시 아이스크림 매출이 평년 대비 20% 이상의 판매율 증가를 보이고 있고 던킨도너츠의 '쿨라타' 등 여름음료 매출이 전년대비 47%의 증가세를 연출했다.

편의점 기준으로도 아이스크림, 아이스드링크, 음료 등의 매출이 30~40% 증가세를 보이며 초여름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당분간 초여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빙과ㆍ음료업체들은 지난해 대비 생산목표를 대폭 늘리면서 수요 급증에 대비하고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보통 성수기가 시작되는 5월부터 매일 24시간 하루도 쉴 틈 없이 공장을 돌리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생산량이 주문량을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며 "풀 생산가동 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빙과ㆍ음료업체 관계자는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공장이 이미 풀가동 상태"라면서 "본격적인 성수기가 시작되면 파트타임 직원들을 최대한 고용을 늘리는 등 생산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정혜승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빙과류 업체에 대한 관심은 실적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정윤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소비자들의 야외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빙과나 음료업체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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