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만의 새 1,000원·1만원권 발행 전야 "앞번호 받자" 韓銀 앞 장사진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 지난 83년 이후 24년 만에 디자인을 새롭게 한 1,000원권과 1만원권(사진) 지폐 발행이 숱한 화제를 낳고 있다. 새 지폐 발행을 하루 앞둔 21일 한국은행 앞은 수집 마니아들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다. 한은은 22일 오전9시30분 화폐교환 창구를 열어 시민들에게 구권을 신권으로 교환해줄 계획인데 이미 300여명의 시민들이 몰려 장사진을 쳤다. 한은은 1번부터 100번까지를 따로 뽑아 화폐박물관에 보관하고 101번부터 1만번까지는 불우이웃 돕기 모금을 위해 인터넷 경매에 부칠 계획이다. 경매는 상반기 중 10장(101~110번은 1장) 단위로 실시되며 구체적인 경매 시기와 횟수, 전담회사 선정, 배송 등의 업무는 한국조폐공사가 맡았다. 한은이 이날 창구를 통해 차례로 내보낼 신권은 1만1번부터 3만번까지인 만큼 당일 최고 가치를 지닐 신권은 1만1번 지폐가 될 전망이다. 또 1234567, 7777777 등 특이한 일련번호도 수집가들의 관심 대상이다. 지난해 1월 발행된 5,000원권의 경우 특이한 일련변호를 가진 지폐는 현재 수십만~수백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선착순 1번으로 당일 최고가 신권을 차지할 것이 유력한 A씨는 “목요일 오후9시에 나왔다”면서도 ‘1만1번’의 예상 가치를 묻는 말에는 굳게 입을 닫았다 새 지폐는 또 크기가 기존에 비해 18%가량 작다. 무게도 가벼워져 1만원권 1만장(1억원의 무게는 기존 11.4㎏에서 9.6㎏으로 줄었다. 한은은 22일 오전 새 은행권 발행 개시식을 가질 예정이다. 입력시간 : 2007/01/21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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