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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명절자금 저리 대출… 고향길 교통비 결제하면 캐시백 드려요

설 맞이 '금융혜택' 풍성

기업은행·농협·지방은행 등 3000억~3조 특별자금 편성… 금리도 최대 1.5%P 낮춰

카드로 선물·제수용품 사면 무이자할부·포인트 제공… 은행 신규고객엔 여행 경품

설 명절을 앞두고 은행업계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운영 자금용 대출에 속속 나서고 있다. 지방은행과 농협은행, 기업은행 등은3,000억원에서 3조원의 설 명절 자금을 편성, 일반 대출 금리에 비해 1.5%포인트(p)까지 싼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 대출 연장도 할 수 있어 명절 자금난을 겪는 자영업자와 기업인들의 자금 수혈과 이자 부담 경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 개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명절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카드로 제수용품이나 명절 교통비를 결제하면 일정 금액을 캐시백 해주고, 은행 상품에 신규로 가입하면 추첨을 통해 가족 여행도 보내준다.

◇우대금리 최고 1.5%포인트(P)…중소기업 명절 대출 받아볼까=가장 많은 설날 특별자금 대출을 편성한 곳은 기업은행이다. 기업은행은 3월6일까지 3조원 규모의 특별 자금 대출을 실시한다. 신속한 자금 지원을 위해 필요운전자금 산정을 생략하고 할인어음과 기업구매자금 등 결제성 대출은 대출금리를 0.3%p범위에서 추가 감면해준다.

다음으로 큰 규모의 대출을 편성한 농협은행은 자금난에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설 명절 자금 여신 2조원을 시행할 계획이다. 기간은 3월6일까지이며 설 명절 특별 우대금리 0.2%p를 포함해 1.3%p의 우대금리를 적용해 준다. 같은 기간 만기가 되는 대출에 대한 만기 연장도 가능하다.

지방은행 중에는 부산은행과 대구은행, 광주은행이 설 명절 자금을 대출 한다. 부산은행의 특별경영안전자금 'BS일거羊득(一擧兩得) 나눔대출'은 3월19일까지 총 5,000억원 규모로 이뤄진다. 업체에 따라 산출금리에서 최대 1.1%p까지 감면할 수 있다.

지방은행인만큼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의 핵심 동력산업인 조선, 기계, 금속, 자동차, 석유화학 업종 기업에 우선 대출해 준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기술형 제조기업과 고용창출 기업, 부산시 5대 전략사업(해양, 융합부품소재, 창조문화, 바이오헬스, 지식인프라) 기업,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정한 지역별 주력 산업, 중소 전통시장 소상공인 등 생계형 영세자영업자들도 우선 지원 대상이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경기민감 업종인 제조업체들에게도 한도 제한 없이 일반 업체들과 동일한 대출을 해준다"고 설명했다.

대구은행의 설 특별 자금 대출은 3월15일까지다. 업체당 지원한도는 10억 원으로 본점의 승인을 받은 경우 그 이상의 금액도 대출할 수 있다. 대출기간은 1년 이내이며 만기 연장 또는 대환 취급을 할 수 있다.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절감 및 다양한 자금계획 수립을 지원하기 위하여 일시상환방식대출 및 5년 이내 원금균등 분할상환대출을 추가하여 지원한다. 특히 지역 중소기업 부담을 낮추기 위해 일반대출 금리에 비해 최고 1.0% 이상 낮춘 우대금리를 적용해 부담을 덜었다. 신속한 자금지원을 위해 전결권 완화, 본부 신용조사 및 운전자금 한도산출 생략 등 대출절차 또한 간소화된다.



광주은행은 3월6일까지 3,000억원의 설 중소기업 특별자금대출과 3,000억원의 만기연장자금을 함께 편성했다. 업체당 지원 한도는 최고 30억원이며 금리는 신용도에 따라 최고 1.5%p까지 우대해 준다.

◇카드로 제수용품 사면 캐시백…개인 고객 혜택도 풍성=명절 소비를 잡으려는 금융사들의 프로모션도 준비돼 있다. 신한카드는 새해맞이 기념 제수, 선물 구입과 귀성, 귀경 및 여행 등 설 준비와 이동에 이르기까지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2월28일까지 신한카드에 백화점, 할인점, 온라인쇼핑, 가전, 패션, 손해보험 업종으로 등록된 가맹점에서 할부 결제 시, 2~5개월은 무이자할부, 6~10개월은 슬림할부(부분무이자)로 자동 전환된다. 설 선물로 기프트카드를 구입해도 행운을 누릴 수 있다. 신한카드 개인회원이 홈페이지에 응모 후 기프트카드를 구입하면 총 500명에게 구입금액의 10%(최대 5만원)에 해당되는 마이신한포인트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귀성, 귀경 교통비도 신한카드로 아낄 수 있다. 2월9일부터 2월28일까지 신한카드로 주유하고 신한후불하이패스카드 또는 신한후불교통카드로 고속도로 통행료를 결제한 개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통행료의 50%를 캐시백해 준다. 캐시백 한도는 주유금액이 10만원 이상이면 1만원, 30만원 이상이면 2만원이다. 또, 항공, KTX, 버스 요금을 신한카드로 결제하면 총 500명에게 1만원 캐시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부산은행은 아 2월20일까지 '설날맞이 희망 새출발' 이벤트로 가족 테마여행 선물을 한다. 부산은행 영업점에서 가맹점결제계좌, 급여계좌, 아파트관리비계좌를 가입한 고객 가운데 추첨해 가족단위로 전주 한옥마을과 임실 치즈마을로의 전통문화 체험 및 해운대 요트투어를 보내준다. 2월13일부터 2월17일까지 부산은행 이동점포를 부산역 광장, 거가대교 휴게소, 신세계아울렛, 동부산 롯데몰에 설치, 귀성객을 위해 신권교환, 자동화기기 이용 서비스를 실시한다. 2월9일부터 2월27일까지 설 연휴 기간 중 귀중품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대여금고는 부산은행 42개 지점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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