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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에 1,000억 추가지원/산은

◎채권단 2,000억외… 일시적 자금난 벗을듯한화그룹 채권은행단은 자금난을 겪고 있는 한화그룹에 3천억원의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주거래은행인 한일은행을 비롯 장기신용, 상업, 서울, 조흥, 하나, 신한은행 등 7개 한화그룹 채권은행단은 16일 하오 2시 한일은행 본점에서 긴급 여신담당임원회의를 갖고 한화에너지에 여신비율에 따라 2천억원의 자금을 협조융자키로 합의했다. 하지만 채권은행 임원들은 자금지원 분담비율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17일 하오 3시 제일, 외환, 보람, 한미(한화그룹 여신 1천억원이상) 등 4개 은행을 추가해 11개 채권은행 여신담당임원 모임을 갖기로 했다. 이날 채권단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산업은행은 채권단의 협조융자와는 별도로 1천억원 규모의 원화자금을 한화그룹에 지원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은 은행권으로부터 3천억원 가량을 지원받아 일시적인 자금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채권은행단은 자금지원에 대한 채권보전을 위해 주거래은행인 한일은행이 한화측으로부터 부동산을 담보로 제공받아 법원에 일괄 근저당을 신청키로 했다. 한화그룹에 대한 은행별 여신은 산업은행 5천2백22억원, 장기신용은행 5천2백44억원, 한일은행 4천6백54억원, 충청은행 4천1백91억원, 상업은행 3천49억원, 서울은행 2천6백41억원, 조흥은행 2천5백99억원, 하나은행 2천4백73억원, 신한은행 2천4백12억원 등이다.<이기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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