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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상품시황] 금·구리값 상승폭 줄어들어
입력2009-11-30 17:41:36
수정
2009.11.30 17:41:36
지난주 상품시장에서는 '두바이 사태'가 최대 악재로 작용했으나 급격한 신용경색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거라는 전망에 큰 폭의 하락세는 피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지난주에 비해 0.87% 내린 배럴당 76.0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는 두바이 사태의 충격으로 지난 27일 장중 7% 넘게 떨어졌지만 여파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예상에 유럽증시가 반등한 데 힘입어 낙폭을 많이 축소했다.
금 가격은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 인도분 금은 전주보다 2.39% 상승한 온스당 1,17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은 미 달러화 약세와 인플레이션 방어용 매수세가 계속 유입되면서 안전자산으로서의 강세를 지속했다. 그러나 두바이발(發) 악재가 미 달러화의 강세 전환을 이끌고 상품선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탓에 금값도 고점에서 하락하며 상승폭을 다소 줄였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는 전주 대비 0.15% 오른 톤당 6,855달러로 장을 마쳤다. 구리 가격은 재고량이 4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고 칠레 광산의 노조파업이 종료됐다는 소식에 하락 압박을 받았으나 달러화 약세에 따른 매수세가 더 강했던 덕분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구리 가격 역시 두바이발 악재로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선 탓에 상승폭이 크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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