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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中수출 다시 활기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물러간 자리 한국 휴대폰이 채운다` 중국발 사스가 진정되면서 국내 휴대폰 업체들의 중국 수출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국내 업체들은 이달중 중국의 제2 이동통신사인 차이나유니콤이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 휴대폰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할 것으로 보고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을 계획이다. 3월 이후 증가율이 뚝 떨어졌던 이동전화 단말기 수출이 6월 전년동기 대비 34.9%가 늘어난 9억7,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부진에서 탈출한 것도 사스 공포에서 벗어난 중국시장이 활기를 찾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중국 휴대폰시장은 지난달 수출액이 모두 1억6,100만달러로 지난 5월 1억2,200만달러에 비해 30%가량 증가하면서 사스 발병 이전인 올해 초 수준에 다다랐다. 이처럼 `암흑의 2분기`를 벗어난 국내 업체들은 전열을 가다듬고 중국내 중고가 휴대폰을 중심으로 수출을 본격화할 움직임이다. 중국 의존도가 높아 어려움을 겪었던 팬택은 다음달부터 중국에 처음으로 카메라폰을 공급하며 고가 휴대폰 시장을 집중 공략할 태세다. 팬택은 기존의 카메라를 장착하지 않는 제품보다 가격면에서 60~70%가량 높은 카메라폰을 중심으로 5개의 신모델을 중국에 공급할 계획으로 현재 계약을 마친 상태다. 또 삼성전자도 중국의 차이나유니콤이 이달 중 CDMA 가입자 확보를 위해 보조금을 지급할 것으로 판단하고 현재 1개의 카메라폰을 3개로 늘려 하이앤드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텔슨전자는 3ㆍ4분기를 중국수출의 최대 정점으로 삼고 중국내 거래선 다변화 차원에서 현재 4개의 현지 파트너를 이 달중 1~2개 더 늘리기 위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중이다. 텔슨전자 관계자는 “사스가 진정되면서 중국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중국의 차이나유니콤이 CDMA폰에 대해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수요가 늘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ㆍ한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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