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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생산] IMF이전 수준 회복

또 생산회복 초기까지 두드러졌던 업종간·기업규모별 생산 증가율 격차도 크게 축소되는 등 제조업 생산활기가 반도체 등 4대 호황업종에서 전 업종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한국은행은 2일 제조업 생산증가율은 올 2·4분기 23.4%에 이어 3.4분기 27.5%를 기록, 이른바 3저 호황기였던 제 4순환기의 회복기(85년 3·4분기이후)보다 속도가 더 빠르게 나타난다는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반도체, 사무회계기기, 음향통신, 자동차 등 4대 호조업종을 재외한 업종의 생산증가율도 2·4분기 10.6%, 3·4분기 14.8%에 달해 제4순환기를 제외한 과거 다른 회복기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한은은 금년 3·4분기들어 부진업종의 생산 증가율이 높아지면서 호조업종과 부진업종간의 생산증가율 격차가 급격히 축소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생산증가율 격차도 점차 줄어들어 경기호황에 대한 수혜를 중·소기업까지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생산격차는 97년 15% 포인트, 98년 18%포인트에 달했으나 올들어 계속 축소돼 3·4분기에는 6%포인트 정도에 그쳤다. 업종별 가동률은 3·4분기중 21개 조사대상 업종 가운데 사무회계, 전기기계, 반도체, 의료광학 등 8개 업종이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넘어섰으며 다른 대다수 업종도 지난 97년 외환위기 이전의 90% 이상 수준으로 회복됐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의 제조업 생산은 급감후 급반등의 통계적 요인을 고려하고 현재의 경기국면이 경기순환상의 정점이 아니라 회복기에 있는만큼 호조업종 이외 업종의 생산활동도 앞으로 상당히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온종훈기자JHO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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