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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대형수주 잇달아
입력1997-04-23 00:00:00
수정
1997.04.23 00:00:00
채수종 기자
◎한라중파나마 석유운반선 5척 계약/대우중올들어 9척·5억5천만불 실적/삼성중유조선 등 370만톤 일감 확보국내 조선업계가 공격적인 영업으로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잇달아 성공, 그동안의 수주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다.
22일 한라중공업은 최근 파나마의 이스턴 심포니사와 트윈 캐슬십핑사로부터 4만5천톤급 석유제품운반선 5척을 전액 현금지급조건으로 1억6천만달러에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한라는 이번 수주로 올들어 12척 4억5천만달러 규모의 수주실적을 기록, 지난해 수주량 15척(7억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대우중공업도 이달들어 유럽과 아시아선사로부터 2억달러 규모의 유조선, 컨테이너선, 살물선 등 4척을 수주, 지금까지 9척 5억5천만달러 규모의 선박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노르웨이 보나시핑사로부터 11만3천톤급 유조선 3척을 1억2천만달러에 수주, 안정일감인 3백70만톤을 확보했다.
또 현대중공업도 노르웨이 선사로부터 초대형유조선 4척을 3억3천만달러에 수주, 일감부족에서 벗어나고 있다.
업계의 이같은 잇달은 대형프로젝트 수주는 ▲최대경쟁국인 일본조선업계가 이미 3년치 일감을 확보, 추가수주 여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데다 ▲70년대 중반에 대량으로 건조된 유조선의 대체물량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채수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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