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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증설·합병해도 효과 "글쎄"
입력2007-09-11 17:10:29
수정
2007.09.11 17:10:29
증권사 부정·유보 사례 잇따라…효성·SK에너지등에 "투자 중립" 의견
매출 등 실적 성장을 가져올 수 있는 공장증설이나 합병에 대해 증권사들이 부정적이거나 전망을 유보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11일 굿모닝신한증권은 효성의 LCD용 필름공장 건설과 관련해“이번 공장건설이 성공적인 시장진입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원료 공급선 확보 등이 해결돼야 한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이광훈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효성이 고성장세가 예상되는 LCD편광필름의 핵심 소재인 TAC필름 공장 건설에 나선 것은 긍정적”이라며 “하지만 후지ㆍ코니카 등 선발업체 중심의 높은 진입장벽을 넘기 위해서는 양질의 원료인 TAC수지 확보가 문제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현재 일본 다이셀화학이 TAC수지를 후지ㆍ코니카 등에 공급하고 있어 향후 다이셀화학에 견줄 만한 원료 공급선 확보 여부가 신규시장 진입의 성패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하나대투증권은 SK에너지에 대해 SK인천정유와의 합병에 따른 주가 추가 상승여력이 크지 않다며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인천정유와의 합병으로 SK에너지의 내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28.5%, 25.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신주 발행으로 주당순이익(EPS)의 증가폭은 20.9%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정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난 5월 말 이후 하락세로 전환된 정제 스프레드(제품값과 원료가격의 차이) 추이가 일시적 요인이기보다는 하강 기조로 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합병에 따른 생산능력 확대에도 불구하고 이익개선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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