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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잠머리] 가장 싼 'MPEG-2 인코더' 나왔다
입력1999-10-05 00:00:00
수정
1999.10.05 00:00:00
이규진 기자
5일 건잠머리컴퓨터(대표 주승환)는 세개의 핵심칩을 하나의 칩으로 만들어 가격을 대폭 낮추는 한편 성능을 향상시킨 MPEG-2 인코더(제품명 MPEGRICH2000)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이 MPEG-2 인코더는 경쟁제품에 비해 성능이 뒤지지 않으면서도 가격이 5분의1선인 3,000달러에 불과해 향후 세계시장에서 파란을 일으킬 전망이다. 전세계에서 건잠머리외에 중고가용 MPEG-2 인코더를 개발한 업체는 옵티베이스, 퓨처텔, 옵티비전등 7개사로 제품가격대가 1만5,000~2만달러로 형성돼 있다.
건잠머리측은 이 제품이 해외 경쟁제품에 비해 방송의 생명인 화질이 더 선명할 뿐만 아니라 모든 MPEG-2 제품이 갖고 있는 고열발생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또 이 인코더는 인터넷환경의 저대역 MPEG-1에서 전문고화질 디지털방송에 필요한 수십메가비트의 대역폭까지 다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정된 기능만을 제공하는 저가형 제품이 아니다.
이회사는 지난 9월초 네덜란드에서 열린 세계 양대 방송기자재전의 하나인 IBC에 이 원칩 MPEG-2 인코더를 출품, 실리콘그래픽스, 시그마디자인, 레이텍, VSOFT등 세계 유명관련기업들로부터 기술협력및 납품요청을 받고 상담을 진행중이다. 이와함께 캐나다, 중국등이 대형프로젝트와 관련, 인코더 공급주문을 해옴에 따라 이에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건잠머리측은 올해말부터 이 제품의 대규모 수출이 예상돼 내년 매출액이 400억원을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PEG-2 인코더는 최근 폭발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DVD(디지털다기능 디스크)및 디지털방송에 필수적인 아날로그/디지털 미디어 변환장비로 동영상을 압축저장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건잠머리컴퓨터는 지난 94년 설립한 벤처기업으로 96년 MPEG-2 기술개발에 착수, 세계에서 8번째로 지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02)561-6071
이규진기자KJ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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