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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브로드밴드 완전 자회사로 편입

주식 맞교환 통해 지분 100% 확보

SK브로드밴드 6월30일 상장폐지

이동통신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이 유선과 인터넷TV(IPTV) 사업자인 SK브로드밴드를 100% 자회사로 편입한다. SK그룹 통신 사업의 취약 분야인 유선과 IPTV를 강화하고 무선 결합상품 판매를 강화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20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포괄적 주식교환으로 SK브로드밴드를 SK텔레콤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현재 SK브로드밴드 지분 50.56%를 보유한 SK텔레콤은 주식 맞교환 방식으로 잔여지분 49.44%를 전량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할 계획이다.

주식교환 비율은 1대0.0168936이며, 교환을 원치 않는 SK브로드밴드 주주는 오는 5월6일부터 26일까지 주당 4,645원에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주식교환은 6월9일까지 마무리되며 SK브로드밴드는 같은 달 30일 상장 폐지된다. 이번 편입으로 SK텔레콤은 유무선과 IPTV 사업을 동시에 영위하는 경쟁사 KT·LG유플러스와 사실상 동일한 사업구조를 갖추게 됐다. SK텔레콤 측은 “SK브로드밴드의 100% 자회사 편입을 계기로 미디어·스마트홈 등 신성장 영역에서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완전 자회사 편입을 두고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를 합병하기 위한 수순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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