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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고장 일등기업] 인천 '리더씨'
입력2002-02-05 00:00:00
수정
2002.02.05 00:00:00
산소탱크뗀 잠수장비 개발리더씨㈜(대표 이경용ㆍ인천시 남구 도화동 177 )가 산소탱크가 필요없는 수중호흡기를 개발, 관련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장비는 산소탱크 없이도 장시간 물속에서 호흡할 수 있는 스킨스쿠버용 장비로 소형 특수 컴프레서를 장착해 공기를 흡입한 뒤 압력탱크에 저장하고 이를 호스를 통해 물속에 있는 사람의 저압용 마우스로 호흡하도록 고안돼 있다.
'에어 다이버' '에어 돌핀' '스쿠보트' '스쿠피시'등 모두 4가지로 돼 있는 이 장비는 제주도 해녀 물질(잠수일)에서 힌트를 얻어 개발했는데 특히 가격이 싸고 사용이 간편한데다 인체에 전혀 해가 없다. 이 때문에 수중 탐사와 연안어장관리, 선박수리 등 수중 레저나 시설물관리에 편리하다.
지금까지의 잠수장비로는 스킨스쿠버와 한국, 일본 등 일부국가에서 사용되고 있는 투구식 장비가 있지만 스킨스쿠버는 값이 비싸고 전문교육이 필요한 데다 윤활유 방식의 압축과 결빙을 방지하기 위해 수분을 제거한 고압산소탱크를 사용하기 때문에 장시간 사용하면 인체에 해롭다.
또 투구식 잠수장비도 전용선박과 대형 컴프레서가 필요하고 전문교육을 받아야 하며 역시 인체에 해롭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리더씨가 개발한 수중호흡기는 물위에 띄워 원하는 수심에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것과 보트나 선박에 연결해 통신도 할 수 있는 것등 4가지가 있는데 연안어장이나 양식장 관리, 선박사고시 응급조치용, 레저용, 낚시용 등으로 활용될 수 있다.
리더씨는 이 밖에 어장 인근해역에 적조발생시 적절한 용존산소를 공급시켜 주는 공기발생장치도 생산하고 있다. 이 장치는 기포발생기를 수중에 넣어 물의 대류현상을 일으키며 용존산소량을 증가시켜 준다.
리더씨는 지난해 본격 생산하고 있는 수중호흡기가 수중탐사 및 수중 관리에 좋은 반응을 보이자 올부터 국내에선 선박보유자와 어촌계, 양식장, 낚시회원, 활어 운반차량 등에 본격 공급하고 해외에는 요트, 레저활동, 전문양식장 등에 판로를 개척중이다.
이 회사는 현재 중국의 국제 휴양지인 하이난성에 수중 탐사 레저용 임대사업을 운영중인데 앞으로 태국 파타야, 푸켓, 사이판, 괌, 말레이시아 등으로 레저용 임대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 경용 사장은 "토요일 휴무제로 레저활동 인구가 증가돼 그 동안 쉽게 접근하지 못한 수중세계에 대한 탐사욕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해녀의 고령화에 의한 대체인력요구 등으로 수중호흡기의 시장전망은 매우 밝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리더씨는 알루미늄 프로파일 공급과 알루미늄 파이프를 인발하는 KT마크를 획득한 기술집약형 벤처기업인 ㈜리더시스템의 자회사로 기술개발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김인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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