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휴대폰 안테나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삼성전자 홍원표 부사장(상품전략팀장ㆍ사진)은 22일 서울 소동공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영자총협회 주최 조찬 세미나에서 이 같이 강조하고 애플이 제기한 수신불량 논란을 일축했다. 애플은 ‘아이폰4’의 수신 불량을 일부 인정하면서 모든 스마트폰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밝혀 주요 스마트폰 업체로부터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홍 부사장은 “안테나 성능에 문제가 있다면 비즈니스 자체가 안 된다”며 “삼성전자의 모든 휴대폰을 대상으로 실험해봤지만 안테나 성능 문제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홍 부사장은 “현재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애플, 삼성전자, 림, 소니에릭슨, HTC의 5개 업체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 고객은 휴대폰에 대한 기대치가 높고 불만이 생기면 오래 기다리지 않아 까다롭다”라며 “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블랙베리가 국내 시장에서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홍 부사장은 또 “최근 해외에 선보인 ‘갤럭시S’를 세계 각지 언론이 아이폰4의 대항마로 주목하고 있다”며 “향후 출시되는 제품에는 휘어지는 디스플레이인 ‘플레서블 디스플레이’와 3D 디지털카메라를 탑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 부사장은 이 날 강연에 참석한 업계 대표들에게도 스마트폰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스마트폰을 잘 아는 직원은 생산성이 높아 월급도 많이 줘야 한다”며 “다만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모바일 오피스가 직원들의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으므로 이 부분을 잘 이끄는 것이 CEO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