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사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예탁결제원에서 취임식을 갖고 “예탁원의 주요 고객인 금융투자업계는 혹한의 겨울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중책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고객이 우리를 신뢰하고 일할 수 있도록 빈틈없이 리스크를 관리해나가겠다”며 “인프라 제공기관이라는 특성을 고려해 IT 보안을 철저히 점검해 부산 본사시대를 개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금 보관결제 사업, 크라우드펀딩 인프라 제공 등 국가적 사업 이외에도 이용자에게 이로운 새로운 서비스를 우리가 먼저 적극적으로 발굴해 수익성 악화를 공격적으로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아시아펀드패스포트(Asia Region Funds Passport) 등 글로벌 시장에서 새롭게 논의 중인 이슈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해 한국의 역할과 위상을 강화하고, 금융회사들의 해외 진출을 돕겠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임직원들에게는 소유구조 개편 등 현안 과제 해결을 위해 단결된 힘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경영의 동반자인 노동조합과 함께 법과 규정의 테두리 내에서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상호협력의 노사관계를 재정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열정적으로 땀 흘려 일하는 직원이 전문가로서 인정과 보상을 받도록 시스템을 바꾸고 불필요한 관행은 과감히 제거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유 사장은 “공공기관 지정에 따른 경영 자율성의 제약으로 회사경영에 애로가 발생하고 있다”며 예탁결제원의 공공기관 해제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유 사장은 서울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제26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으며 기획재정부 국고국장,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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