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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리더] 박인구 동원F&B 사장
입력2002-01-27 00:00:00
수정
2002.01.27 00:00:00
"올 음료·샘물 영업 대폭 강화""올해는 음료 및 샘물 시장 점유율 확대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박인구 동원F&B 사장(57)은 금년에 월드컵, 아시안게임, 2차례의 선거 등이 예정돼 있어 음료시장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토마토, 당근, 포도 등 '상쾌한 아침' 시리즈와 동원녹차, 동원샘물 등으로 음료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지겠다는 포부다.
2000년 11월 동원산업에서 분사된 동원F&B는 농수축산물 가공식품을 모두 생산하는 종합식품회사. 동원F&B는 독립경영 첫해인 지난해 매출 5,527억원에 경상이익 180억원의 썩 좋은 성적표를 기록했다.
"지난 한해동안 전임직원의 자신감이 증대된 것이 가장 소중하다"는 박 사장은 직원들에게 208%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기본 상여금 600%에다 성과급을 더하면 800%대의 상여금을 지급한 셈이다. 동원산업시절에도 이 정도의 상여금은 받아 본 적이 없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귀띔이다.
임직원들에 대한 박 사장의 애정은 그의 경영철학에서도 읽을 수 있다. 그는 "식품회사는 한두 사람의 아이디어에 의해 좌우되지 않으며 전 직원의 열성이 최고의 밑천"이라고 강조한다.
식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고객과의 신뢰가 가장 중요한데 이는 꾸준한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기 때문.
그는 올들어 전국 지점을 돌며 직원들에게 지난해 경영성과와 올해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의견을 듣는 작업을 이미 마쳤다.
인터넷을 통한 신유통에 관심이 많은 박 사장은 종합식품회사로서는 드물게 자체 인터넷 쇼핑몰 푸덱스(www.foodex.co.kr)를 지난해 8월 오픈, 운영하고 있다.
"지금 당장은 어려움이 많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은데다 시장선점 효과가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박 사장은 현재는 동원 상품과 지역 특산물 위주로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지만 다른 식품업체들과 협력, 인터넷 유통사업을 강화할 계획을 갖고 있다. 박사장은 또 성장성이 큰 TV홈쇼핑에 걸맞는 상품도 적극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제 1회 동원컵 전국유소년축구리그를 개최한 동원은 올해 제 2회 대회도 지원한다.
박사장은 "어린이들에게 승리 위주의 경기가 아닌 즐기는 축구를 가르쳐 주고 한국 축구 발전에도 작은 밑거름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매주 토요일 오전 사내 축구동호회 직원들과 갖는 축구시합이 최대의 취미라고 밝히는 박 사장은 "빨리 3월이 돼 축구장을 달리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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