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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기술적 조정 조만간 끝난다"
입력2006-03-14 13:04:22
수정
2006.03.14 13:04:22
"증시, 기술적 조정 조만간 끝난다"
"향후 3개월 1,300~1,500선…바닥인 지금이 매수 시기"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현대증권은 주식시장의 기술적 조정 국면이 조만간 끝나고 상승 기조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지환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팀장은 14일 증권선물거래소 기자간담회에서 "최근주식시장이 하락세를 보인 것은 경기흐름과 기업가치 등 펀더멘털 측면의 불안요인보다는 작년 말과 올해 초 과열이 주 원인"이라며 "대세 상승기에 나타나는 기술적 조정 국면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향후 3개월 코스피 변동범위로 1,300~1,500선을 제시하면서 지수가 변동범위 하단에 위치한 지금이 매수 시기라고 조언했다.
현대증권은 최근 지수 하락원인으로 꼽히는 원화절상과 이익전망치 하향조정,유가상승 등도 상승 기조를 훼손할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김 팀장은 "2004년 4.4분기부터 작년 1.4분기까지 원화가 달러화 대비 15.8% 절상된 반면 작년 말과 올해 초에는 10% 절상되는데 그쳤다"며 "완화절상에 따른 충격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올 들어 기업들의 이익전망치는 실적 추정기관인 IBES 기준 3% 하향조정됐다"며 "올해 현대증권 분석 대상 기업군의 전체 주당순이익(EPS)이 10.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이익 증가 추세가 훼손되지는 않았다"고 진단했다.
국제유가도 현재 수준이 유지된다면 소비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분석했다.
그는 "미국과 한국의 가계지출에서 에너지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감소추세를 보였다"며 "국제유가가 75달러를 넘어야 과거 고유가 시대에 필적하는 가계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과거에 비해 주가가 절대적으로 싼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업종별 이익증가추세를 중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현대증권은 정보기술(IT)과 은행, 항공 업종은 '비중확대', 에너지와 화학, 통신서비스에 대해서는 '비중축소' 의견을 제시했다.
입력시간 : 2006/03/14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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