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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통 업종 성장세 멈칫

홈쇼핑·택배등 월드컵 기점 매출 감소홈쇼핑ㆍ인터넷 쇼핑ㆍ택배 등 최근 몇 년 동안 잘 나가던 신유통 업종의 성장이 둔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유통의 견인차 역할을 하며 성장을 주도하던 이들 업종들은 지난 5월을 고비로 하늘을 찌를 것 같던 기세가 꺾이며 횡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신유통의 선두 주자인 홈쇼핑의 경우 지난 3월에는 업계 총 매출이 3,388억원을 기록, 2월 보다 26%나 증가하는 등 상반기에는 탄력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월드컵이 열렸던 6월 매출이 3,569억원으로 5월 보다 6.4%가 감소한 이후 매월 3,500억원 안팎을 맴돌며 성장기조를 회복하지 못하더니 9월에는 3,360억원으로 또 다시 8월 보다 6.1%나 감소하는 부진을 보였다. 인터넷쇼핑몰 업계도 상황은 비슷하다. 올들어 5월까지 매월 최고 10%의 성장을 구가하던 성장세가 5월 매출 1,684억원을 고비로 6월에는 1,612억원으로 감소하더니 7월에는 1,205억원으로 무려 24%나 급감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이후 1,200억원대에서 머물고 있다. 택배업체는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지만 6월에 꺾인 성장세가 멈칫거리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홈쇼핑과 인터넷쇼핑몰의 매출에 따라 물량이 좌우되는 택배업계는 지난 5월 438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6월에는 397억원으로 매출이 10% 가까이 줄어들었다. 특히 택배업계는 올 추석의 배송물량이 크게 늘긴 했지만 물동량이 예상치의 80%에 머무른 것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홈쇼핑과 인터넷쇼핑몰 업계는 매출 부진의 시발점이 월드컵에서부터 시작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한국 축구대표팀이 기대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4강 까지 진출하면서 온라인 쇼핑의 소비가 위축됐다는 것. 게다가 월드컵의 종료와 함께 시작된 휴가시즌으로 매출이 감소했고, 8ㆍ9월에는 집중호우라는 카운터 블로를 맞아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택배업계도 비슷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다만 일본 택배업계의 성장추이를 놓고 볼 때 10년을 주기로 성장세를 이어가다 3~4년간은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패턴을 보이고 있어 택배시작 10년을 맞은 우리나라도 조정기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유통의 성장세가 월드컵ㆍ홍수등 외생적 변수에 의해 둔화 됐다"면서 "하지만 계절적으로 호조를 보이는 4분기에도 매출이 회복되지 못한다면 신유통의 성장도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우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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