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에셋 플러스] 하반기 유망상품 '컨슈머펀드'

신흥국 소비확대 기대감에 투자대안 부상<br>경기 방어적 성격 강한 글로벌 명품업체들에 투자<br>수익률 국내외 주식형보다 우수 'IBK럭셔리' 올들어 10.40%


유로존 위기로 글로벌 경기가 좀처럼 침체 국면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컨슈머펀드가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건설이나 조선 등 경기에 민감한 업종과 달리 경기 방어적 성격이 강한 소비재 기업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시장 수익률을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아시아 신흥국의 소비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경기가 회복세를 나타낼 경우에도 컨슈머 펀드가 시장 수익률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6월27일 기준으로 컨슈머펀의 연초 후 평균 수익률은 1.28%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펀드가 1.18%의 손실을 나타냈고 해외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도 0.12%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글로벌 경기 침체에 우수한 방어력을 나타낸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개별 펀드별로는 IBK럭셔리라이프스타일자A[주식]이 올 해 들어 10.40%의 수익을 거둔 것을 비롯해 우리Global Luxury 1[주식]ClassA1 (7.96%)와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컨슈머어드밴티지 1(주식) (6.57%), 미래에셋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자 1[주식]종류A (6.35%) 등이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컨슈머펀드들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적표를 보일 수 있었던 것은 유로존 위기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며 경기 방어적 성격이 강한 소비재 기업들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특히 고소득층을 등에 업고 안정적인 실적을 올리는 글로벌 명품업체들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성과가 눈에 띈다.

실제로 컨슈머 펀드들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IBK럭셔리라이프스타일자A[주식]는 루이비통과 크리스찬디올, 스와치 등 유명 명품업체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또 우리Global Luxury 1[주식]ClassA1는 몽블랑으로 유명한 프랑스 리슈몽과 명품 패션업체인 코피 등에 투자하고 있고 한국투자럭셔리 1(주식)(A)는 랄프로렌, 휴고보스 등의 주식을 담고 있다.

김보나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가 나쁘더라도 줄일 수 없는 것이 필수소비재라 소비재 기업들의 실적은 경기방어적 측면이 있다"며 "명품의 경우 경기와 상관없는 소비계층이 확고해 필수소비재와는 다른 측면에서 경기 민감도가 낮다"고 말했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나 유럽ㆍ미국 할 것 없이 명품을 자주 사는 사람들은 경기에 덜 민감한 고소득층"이라며 "명품산업은 경기에 부정적 이벤트가 발생해도 상대적으로 겪는 피해가 적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아시아 신흥국들을 중심으로 소비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도 컨슈머펀드의 전망이 밝다고 입을 모은다. 보수적인 측면에서 경기 침체에 방어하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컨슈머펀드의 수익률이 시장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태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들에서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신용 확대로 인한 소비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덕분에 최근 아시아 소비재 펀드의 경우 경기방어적 모습뿐 아니라 경기에 대해 아웃퍼폼 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우리나라가 1988년 1인당 국민소득 5,000달러를 넘어서며 내수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한 것에서 보듯이 일반적으로 소득이 임계점을 넘어설 경우 소비 증가 속도가 크게 증가한다"며 "현재 아시아 신흥국들의 경우 이러한 구조적 측면에 진입하고 있는 상태로 향후 아시아 소비시장이 빠른 속도록 팽창하는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 전망했다.

김보나 연구원도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내수시장을 활성화하려는 정책적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소비진작책으로 경기가 살아날 경우 컨슈머 펀드들의 수익률도 덩달아 상승할 것"이라 내다봤다.





미래에셋 '글로벌 컨슈머펀드' 인기몰이




올들어 805억 유입… BMW·나이키 등에 투자

미래에셋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 펀드의 자금 유입세가 무섭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해 들어 6월27일까지 566억원의 자금이 컨슈머 펀드에 들어 온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미래에셋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 펀드가 끌어 모은 돈은 805억원. 몇 몇 펀드들이 자금유출을 기록한 가운데 신규 유입 분은 대부분 미래에셋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가 흡수한 셈이다.

특히 지난 1월 198억원을 끌어 모은 후 잠시 주춤하던 자금 유입세가 5월 293억원으로 크게 증가한 후 지난달에도 200억원을 넘어서며 다시 지속되는 모습이다.

미래에셋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펀드의 인기몰이는 안정성뿐 아니라 성장성도 갖추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펀드의 투자 비중은 50% 내외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을 비롯해 독일과 영국, 캐나다 등 선진국 투자 비중이 80% 가량 된다. 이밖에 중국이 5% 내외를 비중을 차지하는 등 이머징 시장의 성장성에도 투자한다.

포트폴리오 구성을 살펴보면 BMW, 나이키, 루이비통, 마스타카드, 스타벅스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소비재 기업들이 대부분이다. 이들 기업들은 선진시장뿐 아니라 신흥국 시장에서의 점유율도 높여가고 있다.

호세 모랄레스(Jose Morales) 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법인 최고투자책임자는 "컨슈머펀드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투자 테마로 부상하고 있다"며 "특히 컨슈머 섹터 중 브랜드가치를 보유한 글로벌 기업에 대한 투자는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