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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60% 일몰시 전조등 안켜
입력2002-09-26 00:00:00
수정
2002.09.26 00:00:00
우리나라 차량의 60%가 일몰시 전조등을 켜지 않고 운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6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서울과 6대 광역시의 8개 지점에서 2천736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일몰시 10분간 `전조등 켜기 실태조사'를 한 결과 전조등을 켜지 않고 운행하는 차량이 전체의 60%나 됐다.
또한 같은 지점에서 일몰후 20분간 5천511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32.
8%가 전조등을 켜지 않았다.
두번의 조사에서 전조등을 켜지 않은 차량을 차종별로 보면 트럭의 46%가 전조등을 켜지 않았으며 이어 승용차(43%), 택시(37%), 버스(35%) 등 순이었다.
교통개발연구원과 교통안전공단 등의 연구에 따르면 주간에 전조등을 켤 경우교통사고를 8.3%정도 줄여 연간 교통사고비용을 1조2천500억원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한해 교통사고를 시간대별로 보면 일몰시간대인 오후 6시에서 오후 8시 사이가 전체의 12.1%를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난 만큼 이번실태조사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비올때나 흐릴때, 일출.일몰시는 물론 주간에 전조등을 켜면 다른차 운전자나 보행자에게 자기 차의 움직임을 빠르게 알려줘 교통사고 예방효과가 크다"며 "특히 고속도로나 자동차전용도로의 경우 추돌사고 방지, 2차선도로에서는 정면충돌의 위험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이에 따라 오는 30일 오전 11시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손보업계 사장단 및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범국민 운전중 전조등 켜기 캠페인 발대식'을 가질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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