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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후보, 불교지도자 예방 '佛心잡기'

민주당은 4일 노무현 후보와 한화갑 대표, 정대철 선대위원장이 이끄는 '트리오' 유세단이 서울, 경기, 인천 등에서 릴레이 거리유세를 펼치며 수도권 공략에 총력을 쏟았다.노 후보는 서울 명동상가와 인천ㆍ경기 안산ㆍ안양ㆍ분당의 시장과 상가 등에서 전날의 TV토론을 거론,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냉전적인 사고와 낡은 정치가 확인됐다"면서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새로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낡은 정치대(對) 새 정치' 대결구도를 적극 부각시켰다. 앞서 노 후보는 조계사를 방문, 조계종 정대 총무원장과 태고종의 운산, 천태종의 운덕, 관음종 홍파 총무원장 등 불교계 주요 종단 행정 최고책임자들과 간담회를갖고 불심(佛心) 잡기에 공을 들였다. 아울러 프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회견을 갖고 당선될 경우 미국 부시 대통령과의 회담을 추진할 뜻을 밝히는 등 국가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진력했다. 한 대표는 성균관 문묘 참배식에 참석한데 이어 서울 송파, 강동구 일대에서 거리유세를 갖고 이 후보를 비난하며 노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정 위원장도 성남시외버스터미널과 분당의 상가 밀집지역 등에서 거리유세를 벌이며 수도권 표심 다지기에 주력했고, 한광옥 최고위원도 경기 용인 수지와 수원 영통ㆍ권선 상가 등에서 표심 확보에 가세했다. 구동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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