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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제조업 사채이용 급증/국민은 실태조사
입력1997-10-08 00:00:00
수정
1997.10.08 00:00:00
◎1년새 20.4%나… 금리도 0.08%P “껑충”경기침체로 중소제조업체들의 사채이용이 늘어나면서 사채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96년 중소기업 금융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전체 중소제조업의 총차입금은 40조5천6백12억원으로 업체당 평균 4억2천6백80만원에 달해 전년의 3억9천30만원보다 9.4% 증가했다.
차입금의 조달수단은 은행이 79.0%로 가장 많았고 ▲종금사 등 비은행금융기관 11.9% ▲회사채 6.7% ▲사채가 1.5%를 각각 차지했다.
이중 업체당 사채규모는 지난해말 현재 6백50만원으로 지난 95년의 5백40만원에 비해 20.4%나 늘어나 전체 차입금 증가율을 훨씬 웃돌았다. 사채이용이 늘면서 사채금리도 95년의 월 2.0%에서 96년 2.08%로 0.08%포인트 상승했다.
96년 한해 동안 중소제조업체들은 받을 어음 중 36조3천93억원을 할인받았으며 할인해준 기관은 은행이 87.1%로 가장 많았고 비은행 금융기관 8.3%, 사채업자·친척 등 기타가 4.6%로 나타났다.
중소제조업체의 총 시설투자실적은 전년대비 7.3% 증가한 9조2천6백31억원이며 올해 시설투자는 96년보다 3.5% 증가한 9조5천8백48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또 경영상 애로사항은 인사부문에서 조사대상업체의 40.2%가 임금인상을 꼽았고 32.2%가 기능공·숙련공 확보, 10.3%가 종업원 이직 등을 지적했다. 재무측면에서는 판매대금 회수지연이 34.5%, 수익성 저하가 25.7%, 외부자금 조달이 17.1% 등이었고 판매부문은 과당경쟁이 38.9%, 판로개척이 25.8%, 제품경쟁력열위가 10.8% 등으로 나타났다.<손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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