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로 만들어드립니다"

가을 정기 세일을 끝내고 비수기로 접어든 백화점들이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갖가지 이색 마케팅을 동원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변신! 신데렐라 프로젝트' 이벤트를 연다.

23일까지 본점 2층과 7층의 영상품군 또는 영플라자에서 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중 1명을 추첨해 `신데렐라상'을 준다.

레니본 의류.구두.가방, 바바라 란제리 세트, 맥 화장품 세트, 정샘물 헤어&메이크업 이용권, 쎄시 네일 이용권을 제공해 `신데렐라'로 변신할 수 있게 해준다는것.

'패션요정상' 2명에게는 의류 1벌과 구두를, '유리구두상' 3명에게는 구두를 선물로 준다.

또 매장에 신데렐라 포토존을 마련, 개성있는 사진을 찍어 응모하면 5명을 추첨해 의류 시착권을 주고 주사위 3개를 던져 나온 합이 12 이상이 되는 고객에게 의류할인권을 증정하는 `12를 잡아라' 이벤트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천호점은 21일부터 30일까지 '당신의 꿈은 이루어집니다'라는 테마로 경품행사를 진행한다.

당첨된 고객 20명은 의류, 잡화, 식품, 가정용품 등 100만원 상당의 상품을 공짜로 가져갈 수 있다.

이번 경품행사의 특징은 구매와 상관없이 응모할 수 있지만 응모권 1매당 1천원의 자선기금을 내야한다는 것.

자선기금 전액은 최근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파키스탄 주민들을 돕는 데사용된다.

현대백화점 천호점 김형욱 판매기획팀장은 "이번 자선 경품행사는 고객들이 자선활동에 참여하면서 행운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고객들이 보람을 느끼면서 즐겁게경품행사에 응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쇼핑몰 인터파크는 이달 말까지 `77만원 행운의 위시리스트(Wish list)'이벤트를 벌인다.

평소 갖고 싶었던 77만원 상당의 상품을 위시리스트에 담아 이벤트에 응모하면매일 1명씩 추첨해 리스트에 담은 상품을 선물로 준다.

또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모두에게는 3천원짜리 할인쿠폰을 주고, 111명을 추가로 추첨해 아이리버 U10(1GB), 인터파크 기프트카드 등을 증정한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