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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소비자물가 3.3% 상승

생활물가 5% 수준 유지

11월 소비자물가 3.3% 상승 전월대비 0.6% 하락…2001년 11월 이후 최대 하락, 생활물가 5% 수준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한풀 꺾이면서 정부의 연간물가억제 목표치인 3% 중반대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중 소비자물가는 채소류와 과실류의 출하량 증가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하락했지만 공공서비스와 개인서비스 부문의 상승으로 작년 동월보다 3.3%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8월 4.8%까지 치솟은 뒤 9월 3.9%, 10월 3.8%로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다 이번달에는 3.3%로 크게 둔화됐다. 또 전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지난 2001년 11월 이후 가장 큰 폭인 0.6%나 떨어지는 등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꺾였다. 이에 따라 1∼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6%로 1∼10월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그러나 식료품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구입하는 156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는 전달보다 1.0% 하락했지만 1년전보다는 5.0% 상승, 장바구니 물가는 여전히 높은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물가는 1~10월 5.0%로 상승, 올들어 처음으로 5%대로 진입한뒤 1∼11월에도5.0%를 유지했다. 생활물가는 올해 1월 4.3%에서 3월 4.1%로 낮아졌으나 계속된 장마와 태풍 등으로 농산물가격이 급등하면서 6월 4.3%, 7월 4.5%, 8월 4.8%, 9월 4.8%, 10월 5.0%등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생선, 채소, 과실 등의 신선식품 가격은 채소류 풍작에 힘입어 전달보다 8.0%하락했고 1년전보다는 2.7%가 떨어졌다. 품목별로는 파가 1년전에 비해 52.5%나 떨어진 것을 비롯해 배추 46.1%, 무 42.7%, TV 15.7%, 이동전화기 11.3%, 호텔숙박료 6.1%가 내렸다. 이에 반해 콩은 47.0%, 달걀은 46.0%, 닭고기는 45.1%, 사과는 39.6%, 돼지고기는 26.7%, 등유는 24.6%, 전철료는 19.6%, 시내버스료(학생 기준)는 17.5%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다음달 중으로 지방의 일부 공공요금이 인상될 예정이지만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 물가는 3% 중반 수준을 유지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현영복기자 입력시간 : 2004/12/0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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