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계속된 순매수로 증시가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은 연중 최고치를 돌파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지수는 3일 9.59포인트(0.79%) 오른 1,217.97포인트로 마감했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호전으로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인 게 호재로 작용했다. 개인이 차익매물을 내놓았지만 외국인이 1,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한데다 프로그램 매수세를 바탕으로 한 기관 자금이 유입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삼성전자가 이날 열린 애널리스트 데이를 호재로 2% 이상 오른 것을 비롯, LG필립스LCDㆍLG전자ㆍ하이닉스반도체 등 대형 기술주들이 외국계 매수세가 유입되며 동반 상승했다. 전일 조류 인플루엔자 치료제인 타미플루 효과로 급등했던 제약주가 하루 만에 급락했고 김치 관련주도 국산 김치에서 기생충알이 검출됐다는 소식으로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코스닥지수는 3.57포인트 오른 610.37포인트를 나타냈다. 네오위즈가 10% 이상 오르고 NHN이 강보합세를 보이는 등 인터넷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에스엠이 11% 이상 오른 가운데 블루코드ㆍ서울음반ㆍ예당 등 음원 관련주도 동반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LG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ㆍ아시아나항공ㆍ동서 등이 오름세를 보인 반면 CJ홈쇼핑ㆍGS홈쇼핑ㆍ휴맥스 등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선물시장=코스피200 12월물은 전날보다 1.15포인트 오른 157.25포인트로 마감했다. 외국인들은 2,528계약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투자가와 개인은 각각 969계약, 1,449계약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4만9,852계약으로 전날보다 2만계약 이상 감소했으며 미결제약정은 9만3,421계약으로 2,000계약가량 증가했다. 시장베이시스는 0.36으로 콘탱고 상태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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