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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련 총파업/집회참여인원 줄여 고객불편 최소화

◎결성 36년만에 최초 일부은,도상훈련도/지점별로 3∼5명씩 선발 창구 대기시간은 길어질듯/손보노조 대규모 가두행진 생보는 규모따라 사별 입장차한국노총의 14, 15일 시한부 총파업 지침 이행을 놓고 은행 등 제1금융권의 노동조합 연맹체인 금융노련과 산하 선발은행 노조간 입장 차이로 은행권 노조는 파업방법과 참여인원에 대해 한동안 혼선. 금융노련은 당초 전국의 금융노련 산하 조합원 13만2천명을 절반으로 나눠 교대로 파업집회에 참여할 것을 권유했으나 선발시은 노조를 중심으로 절반이 근무하지 않을 경우 은행업무가 실질적으로 마비된다는 점을 들어 파업참여 인원을 대폭 줄이기로 결정. ○…5대선발시은과 국민, 외환은행 노조위원장은 13일 상오 10시 모임을 갖고 대고객 창구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10명 미만의 점포는 분회장 1명만 파업집회에 참석하고 10명 이상 점포는 분회별로 총회를 열어 3∼5명씩을 선발, 파업집회에 내보내기로 합의. 금융노련과 선발시은의 입장차로 지침이 오락가락함에 따라 후발은행과 지방은행, 특수은행 노조들은 파업방향을 정하지 못하고 혼선을 빚기도. 결국 금융노련의 파업지침에 따르지 않을 움직임을 보이던 일부 은행 노조들도 선발시은의 인원선발 기준과 부분 파업 참여 결정을 따르기로 해 선발시은노조간 합의가 은행권노조의 분열양상을 진정시키는 효과를 나타내기도. 한편 금융노련은 61년 결성 이래 36년만의 최초 파업인 14, 15일 부분파업을 서울과 지방에서 동시에 진행시킬 계획으로 지방에서는 15개 한국노총 지역본부와 51개 시군지부별로 시한부파업에 들어갈 예정. ○…선발시은 노조가 파업참여 인원을 최소화한 것은 인원의 절반이 파업에 참여할 경우 자칫 「은행이 국가경제를 망친다」는 비난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은행노조들은 파업이 진행돼도 국민경제생활과 직결된 은행영업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누누이 강조. 그러나 시한부 파업이 진행될 경우 영업점 인력이 주로 빠져 나가 은행들이 업무공백에 대비, 이중삼중의 안전장치를 마련한 출납과 당좌, 외환업무를 제외한 일반 창구에서의 고객대기시간이 길어지는 등 일부 불편은 피할 수 없을 듯. ○…은행들은 14일부터 파업이 펼쳐지더라도 이미 기계화가 진전된데다 비조합원과 파트타이머를 동원할 경우 타격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영업에 차질이 일어나지 않도록 도상훈련을 거듭하며 간부직원들의 일선 창구 투입계획을 마련하는등 분주한 모습. 은행의 일부 임원들은 『파업참가자를 중징계해야 한다』는 입장이나 대부분은 『이번 일로 일반 직원들이 직접적인 피해를 당하는 일이야 있겠느냐』는 반응. 노조 관계자들도 『대정부관계에서 비롯된 이번 파업에 은행경영진이 중징계를 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 ○…13일 파업찬반 투표를 가진 한국은행 노조는 이번 한국노총의 공공부문 파업과 관계없이 파업일정을 진행시킬 계획. 한은 노조는 14일 열리는 파업집회에 지부장과 간부 등 약 1백여명을 일단 참석시킨후 자체 파업 찬반투표 결과에 따라 파업 여부를 결정지을 예정으로 파업지지 분위기가 우세해 14, 15일 금융노련 등의 부분파업 회오리가 지난후 한국은행 노조의 본격 쟁의활동이 펼쳐질 듯. ○…보험권은 생·손보 및 대형사, 소형사 등에 따라 입장이 다소 다른 형편. 생보사의 경우 삼성, 대한생명 등 대형사들이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반면 실제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되는 신설사들은 조합원 총회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 손보사들은 14, 15일 양일간 조합원 총회를 개최하고 탑골공원 집회참여 및 명동성당까지의 가두시위에 전원 참여한다는 원칙을 확정. 이에따라 손보사들은 이 기간중 비노조원 중심의 제한적인 영업이 불가피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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