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놀랄 신소재를… 한국 또 일 낸다
로케트전기, 플렉서블 배터리 개발 나선다IDT인터와 개발 업무협약전기전도성 구리의 100배
서은영기자 supia927@sed.co.kr
로케트전기가 발광다이오드(LED) 등에 사용되는 플렉서블 배터리 본격 개발에 나선다.
로케트전기는 그래핀(Graphene) 전문 기업인 IDT인터내셔널과 플렉서블 배터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로케트전기는 이번 협약으로 IDT의 기술력을 활용하는 한편 고품질의 그래핀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된다. IDT는 현재 월 1㎏ 규모의 고품질 그래핀을 생산ㆍ공급하고 있는데 연내 연 600㎏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다.
흑연의 표면층을 한 겹만 떼낸 탄소나노물질인 그래핀은 열전도성, 빛의 투과성, 신축성이 뛰어나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차세대 전자재료다. 연전도성은 다이아몬드보다 2배 높고 전기전도성도 구리보다 100배 높으면서도 전기가 잘 통하고 구부리거나 접어도 전기적 성질을 잃지 않아 플렉서블 전자기 적용에 필수적인 소재로 꼽힌다.
양사는 배터리에 최적화된 그래핀 생산 기술을 공동 개발해 그래핀 배터리의 상용화 시기를 앞당길 방침이다. IDT는 그래핀 제조및 응용 관련 13개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국내외 기업체와 연구소의 그래핀 응용제품(배터리, 섬유소재 등)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로케트전기 관계자는 "그래핀 배터리는 기존 제품 대비 충전시간이 짧고 용량과 효율도 증진되는 장점이 있다"며 "플렉서블 전지시장을 선점해 LED나 방열ㆍ특수 소재로 적용범위를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IDT 관계자도 "이미 글로벌 2차전지 제조업체들은 IDT의 그래핀을 이용해 활발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로케트전기와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배터리에 최적화된 그래핀 생산 기술을 확보하고 그래핀 배터리 상용화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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