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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2천억달러 시대' 첨병 삼성전자

수출 2천억달러 시대로 접어들면서 가장 눈에 띄는 기업은 삼성전자[005930]다. 올들어 지난 3.4분기까지 삼성전자의 수출액은 309억6천만달러로 우리나라 전체수출규모(1천851억2천만달러)의 16.7%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72년 수출을 시작해 78년 1억달러 수출을 넘어섰고 83년 5억달러, 85년 10억달러, 94년 100억달러, 2000년 150억달러, 2001년 200억달러, 2003년250억달러 등으로 기록행진을 이어왔다. 72년 0.038%였던 삼성전자의 수출 비중은 80년 1.22%, 89년 5.99%로 높아진 뒤94년(10.38%) 처음으로 두 자릿수로 들어섰고 2002년 14.53%, 2003년 14.86%로 높아졌다. 삼성전자는 71년 5명으로 `수출과'를 만들고 수출업무를 시작했다. 당시 주요수출품은 흑백TV, 전자계산기, 브라운관 마운트, 브라운관용 벌드 등이었다. 수출이 본격적으로 이뤄진 것은 73년 이후였고 77년 파나마에 컬러TV 300대, 파키스탄에 냉장고 328대를 선적한 것이 큰 전기가 됐다는 게 회사쪽 설명이다. 국가 전체 수출의 1%를 담당했던 80년에는 컬러TV와 VCR, 전자레인지 등 3대 제품이 미국과 일본, 유럽, 파나마, 칠레 등 수출이 전 세계로 확산되기 시작했고, 90년대에는 반도체, TFT-LCD 등의 양산으로 수출규모가 빠르게 성장했다. 특히 반도체와 휴대전화 수출 확대로 2002년 국가 전체 수출의 14%를 넘어섰다. 올 3분기 전체 매출 가운데 수출비중은 83.68%까지 높아졌고, 부문별 수출비중(올 상반기 기준)을 보면 디지털미디어 11.1%, 통신 32.6%, 반도체 33.5%, LCD 18.6%,생활가전 4.1% 등이다. 현재 D램(29%), S램(26.9%), LCD(22.7%), 모니터(21.5%), VCR(24.8%), 컬러TV(11.1%), 플래시메모리(21%), LCD 구동칩(19%)이 세계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있다고 삼성전자는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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