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의 3세대(3G) 서비스 ‘쇼(Show)’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어서며 순항하고 있다. KTF는 지난 3월 초고속이동통신(HSDPA) 전국서비스를 시작한 지 4개월 만에 100만명의 가입자를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50만명의 가입자를 넘어선 지난 5월 16일 이후 51일만에 50만명이 증가한 것으로 하루 평균 1만명의 증가 추세다. 쇼(Show) 가입자 100만명 중 연령별로는 ▦20대 23.2% ▦30대 22.2% ▦10대 19.6% 등으로 나타나 ▦30대 23.6% ▦40대 21.1% ▦20대 18.8%인 2G 사용자에 비해 젊은층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사용자 증가는 실적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5월 ‘쇼(Show)’ 가입자의 서비스 이용율과 이용패턴을 분석한 결과 가입자당 월 평균 매출액(ARPU)은 3G(4만3,019원)가 2G(3만8,665원)에 비해 11.3% 높게 나타났으며, 월 평균 발신량(MOU)도 3G(213분)가 2G(173분)보다 40분가량 많았다. 가입자당 평균 데이터이용량(POU)은 3G 사용자가 2G에 비해 9배나 크게 나타났다. 또한 자동로밍이 확대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로밍 매출액은 167%, 로밍 이용자 수는 225% 가량 늘어났으며, 영상통화의 사용비율은 35.6%로 많아졌다. KTF는 하반기에도 3G 서비스 강화에 가속도를 올려 연말까지 280만명(재판매 포함)의 사용자를 확보할 방침이다. KTF는 지상파 DMB폰, 스마트폰 등 20종 이상의 3G 전용 단말기를 출시하는 한편, ▦영화요금제 ▦영상 부가서비스 ▦고속데이터 전송기능을 활용한 쇼캐스트 ▦대기화면 서비스 팝업 미니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일본 NTT도코모와의 3G 단말(모뎀형) 공동개발 진행, MS사와의 공동 프로젝트, 커넥서스 회원사간의 글로벌 로밍 협력을 통한 다양한 편의서비스 개발 등 글로벌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서비스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한편 SKT는 지난 6월말 현재 3G 가입자 40만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3G 시장 공략을 강화할 전망이다. 조영주 KTF 사장은 “초기 시장 1위에 안주하지 않고 소비자를 섬기는 자세로 ‘절대만족’을 추구하겠다”며 “이러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