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교육 전문업체 G러닝이 벤처캐피털인 이스트워드인베스트에 매각됐다. .
G러닝은 25일 공시를 통해 조성식 대표와 에듀심포니, 사보이투자개발 등 기존 최대 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던 주식 1,645만 1,983주를 창업투자회사인 이스트워드인베스트먼트에 350억원(주당 2,127원)에 넘기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G러닝은 지분의 10% 가량인 162만 1,695주를 지난 22일 계약 체결과 동시에 이스트워드인베스트먼트로 넘겼으며 나머지 지분은 내달 30일 최종 인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된 임시주주총회는 내달 31일 열린다.
이에 따라 이스트워드인베스트는 G러닝의 지분 69.71%를 확보해 새로운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이스트워드인베스트는 주로 바이오기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지분 매각에도 불구하고 G러닝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장 중 내내 약세를 보인 끝에 5,07%(155원) 떨어진 2,900원에 마감했다. 매각 가격이 전 거래일 주가인 3,055원보다 30% 가량 낮고 이달 평균 주가인 2,690원에도 훨씬 못 미치는 수준에서 결정됐다는 소식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게다가 최대주주가 일반 기업이 아닌 창투사로 바뀌었다는 점도 피인수로 인한 시너지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분석으로 연결됐다.
한 증권사 스몰캡 담당 연구원은 “최근 G러닝의 주가가 급등한 것은 온라인 전문 교육업체에 인수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예상과 달리 바이오 관련 투자회사에 인수되면서 실망 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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