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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여신 40조 넘었다/은행권 20조,종금도 11조

◎부도사태 여파/신금·사채 포함땐 더 늘어날듯한보·기아 등 6개 재벌그룹이 부도처리됐거나 부도유예협약의 적용을 받는등 부도사태가 계속되면서 이들 그룹을 포함한 주요 업체의 도산에 따라 은행·종금·리스 등 1·2금융권이 떠안게 된 부실여신의 규모가 지난 15일 현재 40조원을 훨씬 웃돈 것으로 추계됐다. 이 바람에 최근 기아그룹에 부도유예협약이 적용된 후 주거래은행이 대외신인도 손상을 감수하고라도 한은 특융을 공식 요청할 정도로 각 금융기관들이 심각한 수준의 경영위기에 봉착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2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한보, 삼미, 한신공영 등 3개 부도그룹과 진로, 대농, 기아 등 부도유예협약 적용대상 3개 그룹 등을 포함해 올해 주요 업체의 도산에 따른 금융권의 부실여신 총액(7월15일 현재)은 은행 등 1금융권 20조원, 종금·리스 등 제2금융권 20조원 등 모두 40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관련기사 3면> 금융권별로는 은행권이 18조7천억원에 달하는 대출금과 지급보증 외에 자산으로 분류되나 사실상 회수가 불가능해진 신탁계정 보유 기업어음 1조5천억원을 포함, 20조원을 웃도는 무수익자산을 안게 됐다. 제2금융권은 종금 11조6천억원, 보험 3조3천5백억원, 증권사 지급보증 8천억원, 리스사 리스실행액 2조1천억원 등 직접여신 17조8천5백여억원과 일부 드러나지 않은 여신까지 감안해 부실여신 규모가 2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자료를 취합하는 중인 상호신용금고와 할부금융회사들이 안게 된 부실여신, 그리고 사채까지 감안할 경우 금융권 전체의 부실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이들이 빌려 쓴 사채도 수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기아그룹에 대한 금융권 여신도 9조5천억원으로 알려졌던 당초와는 달리 보험과 리스, 상호신용금고, 사채를 포함한 실제 부채총액은 14조5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은행감독원은 현재 이자를 6개월 이상 내지 못하는 등 극도로 신용상태가 불량한 거래처의 여신 가운데 회수불능으로 판정된 경우만 부실여신으로 공식 분류, 최근 부도 또는 부도유예상태에 들어간 6개그룹의 부실여신규모를 28조원 수준이라고 추정하고 있다.<권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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