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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임원 363명 승진인사]작년 최대실적 반영 대규모 승진
입력2003-01-17 00:00:00
수정
2003.01.17 00:00:00
임석훈 기자
올해 삼성 임원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사상 최대 실적에 걸맞는 대대적 승진이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실적이 좋으면 그만큼 승진기회가 확대된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제시한 인사로 분석된다. 인사 특징으로는▲이재용 상무보의 상무 승진
▲40대의 주력 부상
▲기술 및 영업직, 여성인력 약진
▲석ㆍ박사 비율 급상승 등이 꼽힌다.
◇이재용 상무 승진 = 이재용 상무보가 상무로 한단계 승진했다. 재계 일부에서는 경영권 승계 가속화 차원에서 이 상무보의 전무 혹은 부사장 승진을 점치기도 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연초 인사에서 정몽구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현대차 전무를 부사장으로 고속 승진시킨 만큼, 삼성 입장에서도 부담없이 이 상무보를 승진시킬 것이라는 관측이 흘러나왔으나 이런 예상은 빗나갔다.
삼성 관계자는 “이재용 상무보가 직급 승진 연한인 2년을 채운 만큼 상무 승진에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40대 임원 주력층 자리잡아 = 이번 인사에서 부사장 승진자 25명 가운데 40대가 10명이나 나오는 등 40대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임원 승진자 평균 연령이 45.9세로 역대 최연소로 낮아진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에 따라 40대 임원의 비율이 인사전에 59%에서 인사후에 67%로 크게 높아져, 40대가 임원의 주력으로 확실하게 자리잡았음을 입증했다.
◇기술ㆍ영업직 및 여성인력 약진 = 이번 인사에서는 또 연구개발을 포함한 기술직 승진자가 사상 최대인 125명에 달했다. 이는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개발을 통해 경쟁력 강화를 선도하고 있는 기술직의 승진 기회를 대폭 확대하자는 차원이라고 삼성은 설명했다. 영업직의 경우도 93명이나 승진해 지난해보다 10%나 승진자가 늘었다.
이와 함께 여성인력의 경우 3명의 신규임원이 나오고 기존 임원 6명중 3명이 승진하는 등 약진했다. 이에 따라 삼성의 여성 임원은 6명에서 9명으로 늘었다.
◇석ㆍ박사 비율 급상승 = 삼성은 매년 임원 인사에서 석ㆍ박사 비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석ㆍ박사 출신 임원을 126명이나 승진시켰다. 이는 역대 최고규모로 전체 승진자의 35%에 달하며 지난해 28%에서 크게 높아졌다.
이에 따라 이번 인사후 삼성의 전체 임원 학력별 분포에서 석ㆍ박사 비율이 처음으로 30%선을 넘어 32%를 기록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조직내 경영성과에 대한 보상 원칙과 기준을 분명히 제시함으로써 조직활성화는 물론 올해도 지난해에 뒤떨어지지 않는 경영성과를 창출하자는 의지가 담겨있다”고 말했다.
<임석훈기자 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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