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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네이밍] V3
입력2003-04-29 00:00:00
수정
2003.04.29 00:00:00
조충제 기자
보안업계 제품 브랜드중 안철수연구소(대표 안철수)의 `V3`만큼 친숙한 브랜드도 없을 것이다. 지난 88년 c브레인 바이러스 퇴치용 프로그램 `V2`에 이어 91년 37종의 바이러스 퇴치기능을 보유한 V3 프로그램이 나오면서 `V3`는 안연구소 제품의 대표 브랜드로 굳어 버렸다. 벌써 13년째다.
V3를 모(母)브랜드로 하는 제품은 PC용 백신 `V3프로2002디럭스`에서 부터 게이트웨이용 백신 `V3바이러스월`, 온라인 백신 `마이V3`에 이르기 까지 10여개에 이른다. 또한 일본, 중국 등 외국에서도 V3 고유브랜드를 살린 `V3바이러스블럭`이 사용되고 있다.
사실 의약용어 이었던 `백신(Vaccine)`이 컴퓨터 안티바이러스 제품의 또다른 이름으로 자리잡게 된 것도 안연구소의 `V2`, `V3`덕이다. `V3`의 로고 디자인에 얽힌 사연도 재미있다. 당시 수원여전 사무자동화과 주영철 교수가 안 사장의 의학계 선배인 이경용 박사로부터 안연구소 설립취지를 듣고 단국대 산업미술학과 한백진 교수에게 제안해 공동 제작한 것. `V3` 사용자였던 두 교수는 어떤 바이러스라도 물리치라고 `V3` 로고를 주사기 이미지로 형상화했다고 한다.
<조충제기자 c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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