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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창립60돌행사 취소/불황여파… 박물관 등은 예정대로

삼성그룹(회장 이건희)은 내년 3월 열기로 했던 그룹창립 60주년 기념행사인 「삼성 엑스포」를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삼성은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고 올들어서는 반도체 가격이 급락하는 등 경영여건이 악화되자 경비절감의 차원에서 이 행사를 취소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그러나 용인에 마련중인 그룹 박물관과 60년 사사는 발간 할 예정이다. 삼성은 그룹 창립 60주년이 되는 내년에 전 계열사가 참여하는 가운데 대규모 기념행사를 개최키로 하고 지난해 3월부터 1년반에 걸쳐 준비를 해왔다. 특히 이벤트 행사는 지난 6월 제일기획을 중심으로 특별기획단을 구성해 준비작업을 상당부분 진척시켜 놓은 상태였다. 그룹의 한 관계자는 『최근의 회사 내·외 분위기를 고려해 행사를 간소하게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앞으로 여건변화에 따라 행사의 규모나 내용이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민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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