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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내달 4일로 500회

총 780개 프로그램 방송 'PD저널리즘 효시' 평가MBC의 시사 고발 프로그램 'PD수첩'이 오는 6월 4일로 방송 500회를 맞는다. 지난 1990년 5월 8일 첫 방송을 내보낸 이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총 780여 개의 아이템을 내보내며 'PD 저널리즘의 효시'로 자리잡았다. 그간 이 프로그램을 거쳐간 PD만 해도 40여 명. 이들은 지난 12년간 '소외된 이웃과 부조리 없는 사회를 위하여'라는 기획 의도로 우리 사회 곳곳을 누비며 각종 금기와 성역을 넘어서는 성과를 일궈냈다 . 이 중 '충격보고! 정신질환자 기도원에서 생긴 일'(94년 3월15일), '총성없는 전쟁, 고엽제'(96년 6월11일), '머나먼 귀향, 사할린의 한인들'(96년 8월13일), '벼랑에 선 여자들'(98년 4월28일) '이단 파문, 이재록 목사!-목사님, 우리 목사님!'(99년 5월11일), '사형제도를 사형시켜라'(2001년 9월 18일) 등은 큰 사회적인 반향을 낳은 사례로 꼽힌다. 반향이 큰 만큼 방송 내용에 대한 반발도 거셌다. 모 교회 신도들의 난입으로 사상 초유의 방송중단 사태를 빚은 것을 비롯, 방송금지 가처분 소송이나 인권침해를 이유로 한 각종 소송이 끊이지 않는다. 현재도 '로비에 흔들리는 사립학교'(2001년 3월 20일) 편 등 6건이 재판에 계류 중인데 민사소송 8건, 형사소송 3건에 소송액 합계만 180억원에 이른다. 한편 'PD수첩' 팀은 6월 4일과 11일 2부작에 걸쳐 금권선거와 고비용 정치구조에 대해 메스를 가하는 500회 특집을 내보낼 예정이다. 인권의 사각지대, 국가권력의 횡포, 재벌 기업의 비리, 비합리한 법제도 등의 각종 비리를 제시해 온 성과를 본격적인 정치 문제로까지 넓히겠다는 시도로 해석된다. 시사 고발 프로그램이 범람하는 현실속에서 프로그램의 정체성과 위상을 생각할 때 일면 당연한 수순이다. 제1부 '고비용 구조의 실태와 뿌리'에서는 정치인과 국민을 불가피하게 범법자로 만드는 정당구조와 선거문화를 살펴보고, 2부 '검은 돈의 고리를 끊자' 시간에는 정치자금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YWCA 선정 '올해의 좋은 프로그램상', '통일언론상', '앰네스티 언론상', '삼성언론상', '방송위원회 대상', 등 그간의 수상 기록도 풍성한 프로그램이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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