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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ㆍ현대자동차ㆍLG 등 한국 기업들이 오늘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데는 창업자의 기업가정신이 가장 큰 역할을 했습니다.”
서울경제신문이 29일부터 이틀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업가정신이 미래다-제2 한강기적 원동력은 창조적 리더십’을 주제로 여는 ‘서울포럼 2013’에 기조강연자로 참석할 아툴 네르카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교수는 2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이 같이 말했다. ★관련기사 4ㆍ5면
특히 네르카르 교수는 “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기업가정신과 기술ㆍ혁신이 필요한데 한국의 창업세대들은 기술 및 혁신역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기업가정신을 토대로 세계적 기업을 일궈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기업들이 조직 내부에서 기업가정신을 지속적으로 유지하지 못하면 성장이 정체하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30일 기조강연에 나설 데이비드 스로스비 호주 맥쿼리대 교수는 포럼 착석에 앞서 “한류로 대표되는 한국의 대중문화는 한국이 세계 무대에서 문화적 외교력과 소프트 파워를 행사할 수 있는 수단이 될 뿐 아니라 수출 증대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로스비 교수는 창조경제를 ‘문화산업과 창의산업으로 구성된 경제’라고 정의한 뒤 “창조성을 핵심으로 하고 상업적 잠재력을 지닌 지적재산권을 만들어 내는 산업이 창조경제를 이룬다”고 설명했다.
포럼 개막을 이틀 앞둔 27일 입국한 이구형 뉴로스카이 공동 창업자는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안정적인 직장에 취업하는 데만 몰두하면서 도전적인 기업가정신이 쇠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대학생들 사이에 수동적인 회사원이 되기보다는 회사의 주인으로서 창업에 도전하는 창의적인 마인드가 확산돼야 하며 이를 위해 대학교육의 변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서울포럼 2013’은 네르카르 교수와 스로스비 교수, 사공일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의 기조강연 외에 창조ㆍ과학기술ㆍ미래의 3가지 세션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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