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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피도 눈물도 없이'의 전도연

"말투·행동 내모습대로 연기""많은 사람들이 보고 난후 '정말 고생했다'라는 말을 아끼지 않아 정말 행복하다. 이런말 듣기 힘들거든요" 끊임없는 영화 에너지로 자신의 끼를 발휘하고 있는 전도연이 '피도 눈물도 없이'에서 팔색조 같은 변신을 보여줬다. 그녀의 연기변신은 17세 산골소녀 홍연에서, 치정극에 얽힌 유부녀로,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던 그녀가 이번에는 투견장 운영을 봐주는 피도 눈물도 없는 남자의 여인, 수진으로 나온다. 밤낮없이 쓰는 선그라스와 늘 입는 옷은 초미니 가죽무늬 스커트와 배꼽티의 패션으로 영화출연진들과 동떨어진 맛을 주면서 영화의 또다른 맛을 느끼게 한다. "시나리오를 재미있게 읽으면서 수진역 보다는 독불이의 감정을 따라 읽었다. 수진의 매력보다는 류승완감독과의 작업은 어떨까하는 호기심과 독특한 독불의 캐릭터에 반해 작품을 택했다"는 그녀는 "물과 기름같이 언바란스한 수진역을 밝고 경쾌하게 연기하기위해 말투나 행동 등을 내 모습 그대로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녀는 "많은 사람들이 '액션배우로 거듭난 전도연'으로 알고 있는데 '액션배우'아니예요"면서 웃으면서 "어느날 문득 한 지독한 남자의 굴레서 벗어나 살고싶어하는 여린 여자로 봐줬으면 한다"는 주문을 했다. 또한 "시사전까지 처음 찍어보는 필름 느와르라는 장르와 그 속에서의 수진역이 어떻게 나올까가 매우 궁금했는데 느낌은 매우 낯설었다"는 그녀는 "시나리오를 처음읽었을때의 그 느낌을 그대로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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