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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일 주가급등 710선 돌파

개장일 주가 31P급등 720선 돌파 기관.외국인 쌍끌이… 반도체·유통주 시세분출 기관과 외국인 쌍끌이로 새 해 주식시장 개장일종합주가지수가 급등, 16개월여만에 720선을 돌파했다. 반도체 가격상승에 힙입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가 폭등했고 신세계를 비롯한 유통주도 시세를 분출했다. 2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작년 폐장일에 비해 4.30포인트 높은 698로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워 31.25포인트 치솟은 724.95에 마감됐다. 지수 720선을 넘은 것은 지난 2000년 8월29일(731.56)이후 16개월여만에 처음이다. 기관은 프로그램 순매수에 힘입어 1천59억원의 매수 우위로 3일 연속 매수세를지속했고 외국인도 1천2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매수에 힘입어 프로그램 매수는 2천694억원, 매도는 1천837억으로 857억원 매수 우위였다. 반면 장초반 매수세를 펼쳤던 개인은 기관과 외국인이 `사자'에 나서자 이익실현에 치중, 2천64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도체 D램 고정거래가격 상승에 힘입어 하이닉스반도체는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고 삼성전자도 10.39% 급등, 30만원선을 회복했다. 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크게 오르자 아남반도체, 미래산업, 신성이엔지, 디아이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유통주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기가 몰려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사들은 한국전력이 5.29% 상승한 것을 비롯 국민은행(3.41%), 한국통신(4.50%), SK텔레콤(1.67%)이 올랐고 포항제철은 보합세였다. 외국인 매수가 몰린 현대차도 5.94% 급등했다. 기계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반도체주 급등으로 전기전자가 8.81% 뛰었고 유통(7.62%), 의료정밀(7.43%), 전기가스(4.45%), 운수창고(4.12%), 종이(4.69%), 음식료(4.09%) 업종의 상승폭이 컸다. 오른종목은 상한가 47개를 포함한 569개로 내린종목(219개)을 압도했고 55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7천651만주와 3조2천123억원이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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