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납품 비리로 수사를 받고 있는 신헌 롯데쇼핑 대표가 사의를 표명했다.
롯데쇼핑은 18일 신 대표가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할 때 직무를 계속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 대표는 앞서 롯데홈쇼핑 대표로 재직하면서 임직원들이 횡령한 회삿돈 3억원 가량을 상납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업무상 횡령과 배임수재 혐의로 지난 16일 신 대표에게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롯데쇼핑은 이른 시일 안에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후임 대표이사를 선출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롯데 챔피언십’ 참석 차 출국했다가 전날 귀국한 신동빈 회장은 신 대표의 사의와 관련해 별다른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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