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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철강 2대주주 故권철현씨측 동국제강에 지분매각 제안
입력2003-10-23 00:00:00
수정
2003.10.23 00:00:00
최인철 기자
연합철강 2대주주(지분 38.7%)인 고 권철현씨측이 한보철강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1대주주인 동국제강(58.7%)에게 지분 매각을 제안했다.
23일 동국제강에 따르면 고 권철현씨의 아들인 권호성 AK캐피탈 사장이 최근 연합철강 지분 매각의사를 전달했다.
한보철강 인수에 나서고 있는 AK캐피탈은 인수대금 4,524억원 중 일부를 아직 조성하지 못한 상태로 오는 11월 18일까지 매각대금을 완납해야 할 상황이다.
하지만 아직 동국제강의 지분 인수범위와 가격산정에는 이견을 보이고 있다. 동국제강이 연합철강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증자안을 주총에서 통과시키는데 필요한 지분은 66.6%. 동국제강으로서는 대략 8%(시가 기준 약180억원)의 지분만 인수하면 되는 반면 AK캐피탈은 보다 많은 양의 지분을 매각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 현재 주당 10만원 수준에 거래되고 있는 연합철강 주식에 대한 프리미엄을 어느 정도 부여해야 하는지도 주요한 논의 대상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아직 정확하게 결정 난 것이 없다”면서 “연합철강 지분 인수 자금은 이미 마련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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