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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시장 지각변동
입력2004-07-29 16:51:44
수정
2004.07.29 16:51:44
KB운용·농형협CA·하나알리안츠 "약진" 푸르덴셜·제일·LG투신등 순위 밀려
‘자산운용시장 지각변동, 최대주주에 울고 웃고.’
자산운용업계의 구조조정과 함께 각 사별 순위가 재편되고 있다. 매각과 관련된 푸르덴셜ㆍ제일ㆍ한국ㆍLG투신운용 등은 순위에서 밀린 반면, 은행계열 자산운용사인 KBㆍ농협CAㆍ하나알리안츠 등은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29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26일 현재 자산운용사들의 설정잔액은 166조2,480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23조2,328억원(6%) 증가했다.
각 사별로는 명암이 뚜렷이 엇갈렸다. KB자산운용은 설정잔액이 9조원에서 14조원대로 증가하면서 시장점유율도 6.22%에서 8.52%로 2.30%포인트 높아져 업계 4위로 올라섰다.
농협CA투신운용도 3조8,700억원이던 설정잔액이 5조8,870억원으로 늘면서 시장점유율도 0.85%포인트 높아진 3.50%를 기록했다.
매각작업이 진행 중인 대한투신운용은 운용자산이 15조원에서 18조원으로 늘면서 시장점유율도 11.14%로 높아져 눈길을 끌었다.
반면 올초 매각이 이뤄진 푸르덴셜자산운용은 설정잔액은 14조2,270억원으로 소폭 감소하면서 시장점유율은 9.8%에서 8.4%로 1.34%포인트 낮아지면서 KB자산운용에 밀렸다. 매각이 지연되고 있는 제일투신운용도 설정잔액이 6조원대로 하락하면서 점유율도 3.6%로 1.2%포인트 낮아졌다. 한국투자증권도 설정잔고가 소폭 줄면서 점유율이 10.9%에서 10.0%로 축소됐다.
한국펀드평가 관계자는 “자산운용사의 설정잔액은 회사의 상태를 보여주는 바로미터”라며 “경영권이 불안한 회사는 영업에도 타격을 받기 마련이고, 은행 계열사들은 모회사의 지원 하에 급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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