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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교부] 임대사업등록 30만가구 돌파

건설부문의 투자와 건축허가 면적이 격감하는 부동산 경기침체속에서도 임대사업자수가 급증세를 타면서 임대주택 30만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13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 등 전국에서 임대용으로 활용되고 있는 주택주택은 30만9,294가구(98년말 기준)로 전년보다 4만6,956가구나 늘어났다. 이는 부동산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주택가격이 하락하면서 임대사업을 위한 여건이 유리해진데다 명예 퇴직자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위해 목돈을 임대시장에 투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건교부는 전국의 등록 임대사업자 수는 제도가 도입된 지난 94년말 105명에 불과했으나 매년급증세를 타면서 98년말에는 5,648명으로 증가, 임대주택이 30만9,294가구에 달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아파트나 빌딩을 직접 지어 임대목적으로 활용하는 건설 임대사업은 사업자수 646명에 26만4,977가구로 전체 임대주택의 약 8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파트나 건물을 직접 사들여 임대목적으로 활용하는 매입 임대사업은 사업자수 4,452명에 3만7,686가구로 12%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교부 관계자는 『주택가격이 떨어지면서 일단 임대주택구입이 용이해진데다 기업구조조정 과정에서 명예퇴직자들이 쏟아져나오면서 임대 사업자로 등록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같다』고 분석했다.【권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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