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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2020년 중진국 진입 전망/15차 전대 보고서
입력1996-12-30 00:00:00
수정
1996.12.30 00:00:00
◎경제성장 힘입어 목표보다 20년 조기실현【홍콩=연합】 중국은 예상외의 급속한 경제성장에 힘입어 당초의 목표를 20년 앞당긴 오는 2020년 중진국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당내부문건에서 전망되고 있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29일 보도했다.
내년 9∼10월께 열릴 공산당 제15차 전국대표대회(15전대회) 보고를 위해 작성중인 당 내부 문건은 중국이 국민총생산을 2000년까지 80년 수준의 4배로 증가시키는 목표를 최근 달성함에 따라 5년을 앞당긴데 이어 경제성장률이 연 8―10%에 이르고있어 2020년 중진국 진입이 가능하다고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신문은 전했다.
개혁·개방정책의 설계사인 최고 원로 등소평은 당초 중국의 소득 및 복지수준을2040년까지 중진국대열로 끌어 올리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었다.
이에 따라 당 선전기관들은 내년부터 민족주의와 애국심에 대한 호소와 함께 이같은 예상외의 고도성장을 이끈 공산당의 지도역량에 선전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같은 내부문건들은 중국 현대사를 ▲대륙을 공산화 시킨 모택동의 제1기 ▲개혁개방을 주도한 등소평과 강택민국가주석겸 당총서기의 제 2기로 대별하고 15전대회를 계기로 강주석의 주도아래 제3기로 접어드는 것을 강조하면서 강주석의 권력기반 강화를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중국 지도부는 15전대회에서 동부연안지역에 비해 경제가 뒤진 서부와 중부 지역의 빈곤한 지역에서 경제발전에 공이 큰 30대후반∼40대초반의 관료들을 중심대상으로 대규모 승진인사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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