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익악기는 23일 장마감 공시를 통해 “오는 10월 23일까지 50억원을 들여 34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익악기는 이달 초 미국 피아노제조업체 스타인웨이의 지분 매각 기대감으로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미국 사모펀드인 쾰버그 앤드 코는 스타인웨이 이사회에 공개매수를 제의했고, 삼익악기가 공개매수에 응해 스타인웨이의 지분을 매각할 경우, 1,300억원의 자금을 손에 쥐며 50% 가량의 투자 수익률을 거두게 된다. 삼익악기는 스타인웨이 지분을 매각할 지 여부에 대해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고 이후 주가는 다소 하락했다.
삼익악기 관계자는 “현재 주가는 저평가된 상태로 보고 있다”며 “자사주 매입은 예전부터 결정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올해 안에 자사주 매입을 추가로 할 지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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