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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PB 뜨고 '바나나우유' 진다

각사별 올 판매 동향 분석

얼음컵·소주 등 많이 팔려

CU·GS25·세븐일레븐·미니스탑 등 편의점업계가 각사별로 올해 상품 판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기존 편의점 절대 강자였던 바나나우유의 인기가 떨어진 대신 얼음 컵과 소주, 자체 브랜드(PB)상품이 많이 팔리고 50대 이상 중장년층의 편의점 이용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9일 업계에 따르면 CU에서는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델라페 컵얼음'이 판매 1위 상품 자리를 차지했다. 커피 뿐만 아니라 탄산음료, 냉장주스 등을 저렴한 가격에 직접 만들어 먹으려는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델라페 컵얼음은 2위인 바나나우유보다 2.8배나 더 많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GS25에서도 얼음컵이 1위 상품을 차지한 가운데 바나나우유는 올해 또다시 순위가 하락해 4위까지 내려갔다. 미니스탑에서는 참이슬(병)이 1위를 차지했고 바나나우유는 지난 해 5위에서 6위로 밀려났다. 세븐일레븐에서도 참이슬(병)이 바나나우유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가격이 저렴한 PB상품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CU에서는 PB 생수인 '미네랄워터'와 PB커피 '델라페 아메리카노'가 각각 6위와 8위에 이름을 올렸고 GS25에서도 PB 생수인 '함박웃음' 대용량과 소용량이 모두 10위권 안에 자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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