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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남북 평화협정 임기 전반에 체결"

도라산역서 공약

정동영(가운데)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7일 경기 파주 도라산역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평화경제시대를 선언한 뒤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파주=손용석기자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 후보는 27일 “(대통령 당선시) 남북평화협정은 가능한 임기 전반에 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경의선 철도의 남측 최북단 지점인 도라산역에서 ‘평화경제시대 선언식’을 열고 이같이 공약했다. 그는 이를 위해 “당선되면 바로 한미, 한중, 한ㆍ러 정상회담에 이어 남북 정상회담을 열겠다”며 “이것으로부터 평화협정과 평화경제시대를 열겠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는 또 “대한반도 5대 철도망과 대륙철도망을 연결하겠다”며 “2012년 여수 엑스포 개막식에서 동북 3성과 시베리아 등에서 (철도망을 이용해) 서울을 거쳐 여수로 올 수 있는 시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동북아 평화협력체제를 주도하는 당당한 대통령이 필요하다. 국민이 자부심을 갖는 외교시대의 대통령이 필요하다”며 외교 대통령론을 역설했다. 정 후보는 이날 행사에 앞서 “여수 엑스포가 성사되면 정동영이 (대통령이) 된다고 말하려다가 참았다“며 “여수에서 도라산까지, 도라산에서 백두산까지 힘차게 달려가자. 전국을 종횡무진 뛰고 달려 대역전승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자정 공식 선거운동 개막과 동시에 여수시청 앞에서 2012년 세계박람회(EXPO) 개최 성사를 축하하며 유세에 돌입, 이후 곧바로 도라산역 선언식을 열고 또다시 오후에 대전역과 서울 명동에서 연달아 유권자들의 표심을 호소하는 ‘논스톱 유세전’을 펼치는 등 강행군에 나섰다. 정 후보는 이중 여수 유세 행사에서 “이번 선거는 이명박ㆍ이회창ㆍ정동영 이렇게 3지 선다 중 고르는 것이 될 텐데 아무리 둘러봐도 정동영밖에 뽑을 사람이 없다”며 “이번 선거의 최종 승자는 민주개혁세력의 후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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